본문 바로가기

지식의 창고에는30개의 포스트가 있습니다.

2019. 9. 29. 4K 모니터 구매전 참고사항 요즘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습니다. 거의 7년 만에 업그레이드라 바뀐 게 많더라고요. (램도 DDR2를 쓰는데 요즘 나오는 DDR4도 끝물이네요.) 그래서 작업에 쓸 4K 모니터 구매 전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론 평소에 알고 싶었던 건데 이번 기회에 찾아봤네요. 해상도 해상도란 화면 안에 몇 개의 픽셀이 들어가는가를 표시합니다. 가령 FHD 모니터라면 가로 1920개, 세로 1080개의 픽셀이 화면을 표시합니다. 인치당 픽셀수 (PPI) PPI는 가로 세로 1인치 안에 몇 개의 픽셀이 들어가는가 계산하는 것입니다. 작은 사각형을 픽셀이라고 했을 때 픽셀이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2 ppi = 2 x 2 = 4개의 픽셀이 들어가고..
2019. 9. 6. Back Stage - Luminous Productions NVIDIA의 협력하에 Luminous productions에서 만든 "BackStage"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기술 데모입니다. GeForce RTX 2080 Ti를 사용하여 고품질의 영상을 구현해 냈네요. 자체 게임 엔진 'Luminous Engine'의 기능에 영상을 강화한 테스트라고 하는데 퀄리티가 영상급으로 좋네요. 지금까지의 리얼 타임 렌더링은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 중 하나였습니다. 패스트 레이싱 기술을 이용하여 영상은 무대에 오르려고 거울 앞에서 메이크업하는 여배우의 모습이 그 감정 까지 거울에 반사하면서 표현을 풍부하게 하고 있습니다. 리얼 타임 렌더링에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높은 퀄리티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이런 렌더링 결과물을 얻으려면 몇 일이 걸리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
2019. 7. 29. 라이온 킹 _ 짧은 감상평 애니메이션은 캐릭터와 환경, 시간, 프레임까지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장르입니다. 또한 그림은 기호와 상징이라는 방식을 통해 주제를 전달하는데 최적화된 정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사를 애니메이션처럼 연출하려고 하면 1:1로 똑같이 매칭하더라도 어색함이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타이밍과 무게감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고 관객이 받아들이지만 실사에서는 실제 사자의 무게감에 맞는 애니메이션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사실적일 테니까요. 또한 실사화는 화면에 나타나는 정보량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관객이 인식하기 위한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집을 할 때도 조금더 길게 잡아야 합니다. 위의 영화 이미지를 봤을 때 우리는 복잡한 이미지 속에서 심바가 들어올려 졌다는..
2019. 6. 20. 러브 레터의 마지막 대사 대학교 1학년 때는 한참 영화에 미처 살았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뜻에 맞지 않게 공대에 진학했기 때문에 그 불만을 영화로 풀었던 것 같아요. 입학하자마자 학교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책과 영화에 대한 풍부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있었죠. 그때 이와이 슌지의 이 영화 러브 레터를 처음 봤습니다. 도서관 사서 알바를 하던 당시의 제 상황과 비슷해서 더 빠져들어 봤던 기억이 있네요. 그동안 수없이 이야기를 들어왔지만 여주인공이 1인 2역을 했다는 것도 몰랐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류의 플롯 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다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레베도스의 영화 OST와 함께 서정의 끝을 보여주는 영상들은 이 영화를 사랑하기에 충분한 이유였습니다. 당장 이와이 월드에 입성해 그..
2019. 5. 13. <버닝> 우리에게 낡고 쓸모 없는 것은 무엇인가? 버닝 버닝burning의 사전적인 의미는 '태우다' '불타다'는 뜻 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모든 기력을 소진했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쓰는 말이다. 불태우고 열중하고 싶을 때 쓰는 말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 쓰이는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 이창동 감독 인터뷰 중 전자는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 되는 앞선 세대의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열망. 후자는 그 후 버닝된 세계에서 살게 된 젊은이들의 상실과 무력감. 이 영화는 쓰여지고 버려진 아버지 세대에서 쓰이지도 못하고 버려진 아들로 전의된 분노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낡고 쓸모 없는 것 젊은 나이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위해 인생을 바쳤던 아버지는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산업의 일꾼이었고 베트남 참전 용사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9. 4. 19. 넷플릭스 Love Death + Robots 이 작품은 사랑, 죽음, 로봇이라는 주제에 맞는 짧은 단편 18개를 모은 애니메이션 스리즈입니다. 작품마다 제작사가 다르기 때문에 스타일도 천차만별이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리즈의 총괄 제작자는 데이빗 핀처 감독입니다. 에피소드 별로 이렇게 색다른 기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니 굉장히 흥미롭네요. 개인적으로는 3편 목격자가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미술과 연출이 홍콩 르와르와 재패니메이션을 섞어논 듯한 참신한 시도가 돋보였네요. 넷플릭스를 필두로 많은 회사들이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그중에 넷플릭스의 가장 큰 적수는 단연 디즈니입니다. 디즈니의 뿌리가 애니메이션 이기 때문에 넷플릭스도 그에 맞서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스리즈는 말하자면 디즈니가 아닌 다른 지향점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