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상의 화면 합성을 위해 단색 스크린을 배경에 넣고 촬영을 하게 됩니다. 후보정 작업에서 특정색만 다른 배경으로 바꾸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그린 스크린(Green Screen)이 많이 쓰이는 이유는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녹색이 더 밝게 잡히기 때문이죠. 녹색 배경에는 조명도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흔히 보이는 하늘이나 바다 등과 색이 겹칠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배우의 몰입감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배우들에겐 고통의 현장이였고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언리얼이 공개한 이 기술은 배경의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3D 배경을 적용 시키는 기술입니다. 대형 LED 스크린과 카메라 매핑을 통해 배경의 이미지를 자유자제로 바꿀 수 있는 것이죠. PBR(물리 기반 렌더링) 기술이 발점함에 따라서 영상에 적용해도 될 사실적인 배경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네요.
보통 CG라는 것은 후반 작업인데 이런 방식이라면 촬영 전에 만들어야 하겠네요. CG 제작 방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몇가지 장점을 집어 보자면 배우들의 연기 몰입감이 상승한다는 것, VFX 디렉팅이 직관적이라는 것, 많은 부분을 CG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비가 절감 된다는 것이 있겠네요.
사방에 스크린이 있기 때문에 환경 맵이 사실적으로 물체에 적용됩니다. 원클릭으로 배경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조명 설계가 매우 편리해 졌습니다.
감독과 배우 모두 영상 제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배경과 조명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기술을 통해 많은 웰메이드 영화들이 제작될 것 같습니다.
합성 작업에서 가장 힘든 작업은 크로마 키를 따는 것인데 머리카락 사이사이 라든지, 경계선이 뭉게진다 든지, 조명이 다르다든지 하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면 키를 따지 않아도 되고 배경과 조명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단점은 스크린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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